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기온 변화는 저소득층과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에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러한 에너지 취약계층이 냉·난방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 에너지바우처는 대상 확대와 신청 절차 간소화, 그리고 사용처 다양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래에서 구체적인 신청 자격과 방법, 지원 금액 등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에너지바우처 제도란 무엇인가?
에너지바우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가 냉방 및 난방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요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전기·도시가스 요금 차감 또는 실물카드로 연료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제도 도입 배경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소득층의 냉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이에 따라 최소한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즉, 에너지는 단순한 생활비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기본권’이라는 인식 아래 마련된 정책입니다.
제도 주요 특징
- 지원 형태: 전기·가스요금 차감 또는 실물카드로 연료 구매
- 지원 시기: 여름(7~9월)과 겨울(10~다음해 5월)로 구분
- 지원 금액: 가구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
- 지원 대상: 저소득층 에너지 취약계층
2025 에너지바우처 신청 자격 및 기간
1. 지원 자격
에너지바우처는 소득 요건과 가구 구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 소득 요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자 중 하나여야 합니다. 단, 교육급여 수급자는 세대 내에 추가 조건을 만족하는 구성원이 있어야 합니다.
- 가구 구성 요건: 아래 항목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신청 가능
- 만 65세 이상 노인
- 만 7세 이하 아동
- 장애인 등록자
- 임산부
- 희귀·중증질환자
- 한부모가족 또는 소년소녀가정
2. 신청 기간
2025년도 신청 기간은 6월 9일(월)부터 12월 31일(수)까지입니다. 여름철 혜택을 받으려면 6~7월 사이에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절기 사용 기간: 7~9월 (전기요금 차감만 가능)
- 동절기 사용 기간: 10~익년 5월 (요금 차감 또는 실물카드 모두 가능)
신청 방법: 온라인, 방문, 자동 등록
① 온라인 신청 (복지로)
복지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에너지바우처 신청’ 메뉴에서 본인 인증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PASS, 카카오 등)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며, 추가 서류가 필요할 경우 주민센터에서 보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② 방문 신청 (읍·면·동 주민센터)
가장 보편적인 신청 방식으로, 신청자 또는 가족이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대리 신청 시에는 위임장과 신분증 사본이 필요합니다.
③ 직권 신청 (자동 신청)
거동이 불편하거나 전년도에 이미 신청했던 대상자는 공무원이 자동으로 자격을 확인 후 직권 등록합니다. 단, 올해 자격 요건이 변동되었다면 반드시 새로 신청해야 합니다.
지원금액 및 사용 방식
지원 금액 (2025년 기준)
사용 방식별 특징
- 요금 차감형: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에서 자동 차감되며, 별도의 카드 없이 사용 가능해 고령층에 유리합니다.
- 실물카드형: 국민행복카드로 발급되며, 연탄·등유·LPG 등 다양한 연료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발급까지 약 1~2주가 소요됩니다.
사용 시 유의사항 및 마무리 안내
- 잔액은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으며, 사용 기간 종료 후 자동 소멸됩니다.
- 실물카드 잔액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에너지바우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요금 차감형은 매월 고지서에 ‘에너지바우처 차감 금액’으로 표시됩니다.
에너지바우처는 단순한 요금 지원을 넘어, 에너지 접근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중요한 복지 제도입니다.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공되지 않으므로, 해당 조건에 맞는 분들은 반드시 신청 절차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복지로 온라인 신청 또는 거주지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사용 방식을 선택해 올겨울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생활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